몸이, 감각기관들이 쓰는 시는 몸이 쓰는 시가 아니다. 그것은 내 몸을 자연의 일부로 영토화하고, 내 몸의 감각기관들로 파편화하여 쓰는 남성적 시각의 시다. 몸으로 쓴 시는 몸이 스스로 너를 사랑함으로 그 사랑이 스스로 쓰는 시다.
- 김혜순,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p. 149
언젠가부터 스
몸 그 자체가 성찰적 인식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페미니즘은 남성다움과 여성다움 간의 이분법과 그 같은 분화가 상정하고 있는 사회적 권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페미니즘은 근대 제도와 사회적 관계들이 얼마나 성차별적이며 여성에 대한 남성의 사회적 권력을 공공화 하는지의 문제를 제기
여성학
I. 여성학의 정의
불과 20년-30년 전만 해도 여성학(Woman's Studies)이란 학문 영역을아는 사람조차 매우 드물 만큼 여성학의 역사는 짧다. 그러나 그 짧은 역사에 비하면 오늘날 여성학은 전성시대라는 말을 들을 만큼 놀라운 성장을 이룩하였다. 더욱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들
여성들이 성희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여자대학교의 학생들과 남녀공학 대학의 여학생들, 여성학 관련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간의 차이점을 밝혀내어 만약 성희롱에 대한 대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1.서두
누구나 인정하고 알고 있듯이 여성은 억압받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왕성한 운동을 하고 있고 눈에 띄는 결과물을 획득하고 있지만 세상의 여성들은 남성이 차지한 권력의 잉여분 이상으로 불평등한 존재에 머물러 있다. 역사 속에서 여성은 남성의 권력을 보조해 주는 하등적 존재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