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출현을 포착하고 그 사용에 비판적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음의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언어생활이 남성중심적 모델에 근거한 고질적이고 관습적인 어법에 물들어 있음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우선, 남성중심적 총칭인간에 대한 총칭 속에 여성이
언어를 연구하는 것도 아니다. 사회언어학은 종합적 과학으로서 언어학과 사회학의 교차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지면서도 어디까지나 언어학인 것이다. 사회언어학은 일반 언어 즉 자연 언어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 언어 즉 사회의 언어를 연구하며 방법론에서는 언어학적 범위를 벗어나 사회학의
언어 현상'이다. 언어는 소속 집단의 사회 문화적 상징이며, 집단 소속원의 의식적 무의식적 사고 체계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성연구에서는 사회적으로 유포되는 담론과 그 속에 깔려있는 집단 의식 체계에서 성별 불평등과 여성 억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분석하려는 시도
여성의 몸을 억압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
-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여성은 어릴 때부터 나이가 들 때까지 끊임없이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성역할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아름다운 여성의 몸이 곧 그 여성의 정체성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여성들의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