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과 모성성이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모하면서 공존한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심진경, 최정희 문학의 여성성-여성작가로 산다는 것 , 한국근대문학 제13집, 2006.) 이 글은 그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상세한 작품분석을 통해 여성성과 모성성의 모순적 공존의 구체적인 양상과 그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인 사회에서는 남성은 정신과 가까운 존재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육체와 보다 가까운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작품 중 두 편을 선택하여 읽고, 작품에 나타난 부부관계에 대해 분석한 후 본인의 감상을 써해 보겠다.
Ⅱ. 본론
1. 두 작품의 선택이유
분석학” 등의 과목을 가르쳤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보편’이자 유일한 ‘인간’이다. 남성성은 여성성을 비하함으로써 성립된다. “계집애 같다” “너 게이냐?” 같은 말이 남자들 사이에서 욕으로 쓰이는 것은 여성이나 퀴어가 남성성이 없거나 부족한, 열등한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
차금 문학비평의 지난 수 천 년 동안의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가장 도전적인 모험이 바로 페미니즘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전통적 인습에 맞서는 경희(단편 「경희」, 나혜석)와 진채선(장편 『사랑의 향기』, 박태상)의 여성성격을 비교분석해 보겠다.
여성의 신체적 특성,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경험했던 역할, 갖추기를 요구받은 자질 등을 여성성이라 여기는 입장들이 이에 속한다. 현대 소설에서의 여성성 탐구라는 것은 ‘여성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 것인가’, 또는 ‘작품 속에서 여성성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