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배제한 남성만의 해방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초창기 여성해방운동은 남성을 위주로 한 인권선언의 틀로서 여성해방 이론에 그대로 적용시켰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계몽주의적 페미니즘은 성적 불평등이라는 여성의 문제를 최초로 공식화하고
남성은 여성을 남성을 파멸시키는 존재로 보지만, 여성의 작품에서는 같은 주제도 조금 다른 시각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프란츠 폰 슈툭(Franz von Stuck),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II>, 1927과 여성화가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를 보면 조금 더 쉽게 구분이 될 수 있다. 프란
여성미술의 부재 현상을 여성에게 불평등하게 주어진 예술 외적인 여건과 결부시켜 남성본위, 천재중심, 형식위주의 서양미술사에 대해 최초로 공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글은 성차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미술에서의 여성문제가 대두되게 하였으며 여성의 창작활동을 촉진하게 하는 새로운
양반집의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여인은 자신의 남편이 기생과 달 아래서 밀회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는 조선시대의 기생의 집을 전전하며 도락을 즐기던 남성과 이를 담 뒤에 숨에 몰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여인, 이 두 사람의 입장차이가 극명하게 표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