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를 알뜰하게 손수 가르쳤을 것이다. 그가 나중에 대장경과 기타 중국의 고전들을 자유자재로 독파하고 또 아주 훌륭한 문체의 한문저술을 남길 수 있는 기초실력이 할아버지의 훈도(薰陶)밑에서 길러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원효는 화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상을 통해서 불교에 귀의한 선배에
사상과 마음의 染沔한 면을 주로 밝혀 온 유식사상이 잘 조화를 이루어 眞俗不二의 불타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본 것이다. 원효의 이러한 해석은 <<기신론>> 출현의 시기에 인도 불교사상계에서 중관파와 유가파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도 부응하는 것이다. 원효를 그대로 답습
원효대사의 『대승기신론 소?별기』가 가장 탁월하여, 예로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해동소』라는 별칭으로 존숭받아 왔다. 이번 역주본은 『기신론』과 『기신론 소?별기』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1,100개가 넘는 상세한 각주를 제시함으로서 누구나 쉽게 대승의 정수와 원효의 사상을 만날
삶을 지향하는 종교이기도 하다.
불교의 대표 사상은 ' 無 '이며, 불교의 특징은 해탈이며, 불교의 정의는 부처님을 믿는 종교이고 아울러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행복하다 말해도 그건 진정한 행복이 아니고, 행복은 지나가고 불행이 오고 다시 행복이 온다.
삶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리로서 현대적 관점에서도 유효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이 땅이 낳은 위대한 인물들을 생각해볼 때 역사상 최고의 불교사상가이자 실천 수행자로 원효를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스님의 경전연구가 불교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