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연극의 플롯
그리스 비극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과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연극의 플롯으로 비교해보자. 플롯은 사건의 배열, 즉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먼저 <오이디푸스왕>은 그리스 비극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 시대의 연극에는 ‘3일치의 법칙
요소이자 극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틀리지 않다. 하지만 이윤택은 말은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며,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또한 말은 등장인물의 가정과 인식을 전달하는 수단이되, 표면적인 의미보다는 이면적인 정서와 느낌 그리고 인식을 끄집어낼 수 있는
곡이다. 그러한 것들이 곡 문장으로 씌어져야 할 필요는 없으나, 원시적이거나 즉흥적인 것에서 고도의 연극으로 발달하여 문자로 정착됨에 따라 희곡은 문학의 일종이 되어왔다. 발달한 연극 요소로서의 희곡은 배우의 행위에 의해 실연되는 것으로서, 인물의 등장과 퇴장 및 장면·상황 그리고 동작
플롯
줄거리
스코틀랜드의 무장 맥베스는 마녀의 예언에 현혹되어 부인과 공모하여 자기의 성을 방문한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다. 그리고 뱅코의 자손이 장차 왕자가 된다는 예언을 믿고, 암살을 계획하지만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맥베스의 폭정을 저주하는 소리가 전국에 퍼지
등장 인물의 성격이나 심리적인 갈등도 찾아볼 수 없다.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이 극작품에서 관객은 끝내 고도가 누구인지 막이 내릴 때까지 알지 못한다. 기존의 연극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 수 있었다.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