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영화가 모두 서사 양식에 속한다고 보고, 서사론적 방법으로 두 장르의 차별성과 영향 관계를 따져보면서 소설과 영화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해보자.
그 일환으로 우리 조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와 이 텍스트의 원작 소설인 박상연의 <DMZ>(믿음사, 1997)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2. 본
문학이 짙은 회의의 안개에 휩싸여 있는 동안 영상매체는 자기가능성에 대한 기대수치를 최대로 높여 잡고 있다. 오랜 문학 전통으로부터 나온 소설의 위기 속에 영화는 19세기 말에서 시작되어 20세기 초엽에 이르러서야 각 장르의 제반 기술을 완성한 영상예술이다.
예술 장르의 새로운 총아로 떠
소설과 영화가 모두 서사 양식에 속한다고 보고, 서사론적 방법으로 두 장르의 차별성과 영향 관계를 따져보면서 소설과 영화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해보자.
그 일환으로 우리 조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와 이 텍스트의 원작 소설인 박상연의 <DMZ>(믿음사, 1997)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2. 본
영화의 특성에 따라 영화는 기존의 예술장르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고 영향받아왔다. 우리가 흔히 '본다'(혹은 '보여진다')고 하는 영화의 시각적인 면은 긴 역사의 회화예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영화의 지속성을 지탱해주는 '이야기'는 역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왔습
반영되므로 사회를 제대로 읽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회의 변화가 문화의 변화로 투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경제적인 발전이 지속된 결과, 2000년대는 문화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수에 이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수혜를 본 것은 영화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