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작가에 대한 분석과 평가도 달라지게 마련인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펴볼 시인 가운데 ‘오장환’ 역시 그런 작가였고 작품이었다.
이제 우리는 1930년대를 살았던 시인들 - 이상화, 오장환, 백석의 시세계를 통해 미흡하나마 우리만의 시각을 보태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세 시인들은 식민지
시적인 인식이 드러난 작품은 각 시대 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지는 잎처럼
한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 월명「제망매가」
산은 옛산이라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거든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본 연구의 목적은 1920년대 한국 상징주의시의 아나키즘과 연관성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는, 1920년대 상징주의시와 아나키즘의 혼재성을 살피려는 것이 아니라, 상징주의시와 아나키즘의 간주관성을 살펴 한국 상징주의시를 재규정하려는데 있다. 이 목적을 설정한 근본적인 문제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
현실 사이에 놓인 시인의 것이다. 초기 시에 해당되는 시편들로는 <말세의 희탄>,<이중의 사망>, <그날이 그립다>, <쓸어져 가는 미술관>, <단조>, <가을의 풍경> <환몽병>, <나의 침실로> 등이 있다. 이 중 <나의 침실로>는 이상화의 낭만적인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초기시의 특질을 가장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