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베르크의 제자인 베르크는 12음 기법에 낭만적 정서를 결합함으로 제 2 빈악파 중 가장 서정성이 풍부하며 그에 반해 베베른은 낭만주의 어법을 철저히 배제한 간결하고 축약적인, 극도로 개인적인 방법으로 12음 기법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들의 무조성 양식과 음렬기법은 20세기 서양음악사에 있어
쇤베르크 특유의 관능미를 표시하고 있으며, 또 교향악시 <페라아스와 메리잔데>는 4도로 만든 화음이나 온음으로만 구성된 <온음 음계>를 사용하는 등 혁신적인면도 있지만, 전체로서는 아직 바그너의 후기 낭만주의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후기낭만주의의 묘사적 경향과 인상
활성화했던 수렴의 범위 내에서 아주 다양한 흐름의 음악이 뚜렷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주변적인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었던 경향을 회복하게 되었다. 이 분열이 지금에 와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만일 미리 강력히 집중하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쇤베르크를 중심으로 무조음악이라는 새로운 양식을 등장하게 하였고, 이것은 쇤베르크의 "불협화음(dissonance)의 해방"이라는 말로 함축된다. 독일을 중심으로 발생한 형이상학적이고 주관적인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실체를 추구하는 표현주의 경향 속에서 쇤베르크는 반음계의 빈번한 사용과 변화음을
자유로운 사용, 분명한 종지를 피하려는 경향 등 조성의 윤곽이 흐려진 것이었다. 이 같은 경향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시작되는데 반음계적 화성을 이용하여 주성을 흐리게 함으로써 무조성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고 그 이후에 독일 후기 낭만주의는 조성에 있어서 모호하고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