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자신이 없으면 감히 나서기 어렵다는 뜻이다. 자칫하면 얼굴만 팔리기 십상이다. 그리하여 대개는 ‘이야기꾼’들이 자천 또는 타천으로 화자로 나서기 마련이다. 그 밖의 일반 화자는 기회를 엿보다가 막간을 이용하여 한번씩 끼어드는 것이 고작이다.
화자로 나서는 이야기꾼들에게 있어
이야기는 그 전승과 창조와 향유의 기반이 흔들렸다고 할 수 있는데, 텔레비전은 그러한 동요를 더욱 촉발시킨 기제였던 셈이다. 그러는 사이 마을의 유능한 이야기꾼들도 많이 세상을 떴다.
그러면 이야기는 그 생명이 다한 것인가? 옛날이야기들의 기능이 많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문학은 설화, 민요, 무가, 판소리, 민속극, 속담·수수께끼로 나눌 수 있다. 각 문학의 연행현장과 연행방식을 알아보고, 더불어 우리의 문학이 어떻게 제 구실을 하고 있는지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2. 민속문학의 연행현장과 연행방식
1) 설화
설화는 이야기문학의 하나이다. 이
Ⅰ.들어가며
구비문학(口碑文學; oral literature)은 곧 '말로 된 문학'이다. 그것은 '글로 된 문학'인 기록문학(記錄文學)과 상대되는 문학의 기본 영역이다. 구비문학 이외에 '민속문학'이라는 용어도 많이 쓰이는데, 전자가 문학의 측면을 중시한 개념이라면, 후자는 민속의 측면을 중시한 용어라 할 수
Ⅰ. 서론
구비문학(口碑文學; oral literature)은 곧 '말로 된 문학'이다. 그것은 '글로 된 문학'인 기록문학(記錄文學)과 상대되는 문학의 기본 영역이다. 구비문학 이외에 '민속문학'이라는 용어도 많이 쓰이는데, 전자가 문학의 측면을 중시한 개념이라면, 후자는 민속의 측면을 중시한 용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