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고자하는 입장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그리고 실기를 전공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그의 이론이 작품과 어떠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그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지 검토해보려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작가들이 이우환으로부터 받은 영향관계에 대해서 알아봄으로써 미술가의
사물을 지각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고 보여지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사물은 그것이 속한 공간과 함께 낯설게 인식되어야 하고, 그 자체의 주체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것이 그의 모든 작품들을 관통하는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물체와 세계의 만남을 매개하여 관계항을 만들어주는 존재
작가의 역할: 사물들을 특정한 형태로 배열하는 것
->배열된 상태에서 사물과 세계가 만나는 것 자체가 예술
감상자의 역할 : 사물이 배열되어 있는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작품을 해석은 불필요.
Cf) 칸트의‘무
못함으로써 지배층의 통제력이 와해되었을 때 일시 재생되는 민중의 그림이라 정의하였다.
이우환(1990)은 조선의 회화를 예술적인 감상회화와 실용적인 생활화로 대별하고, 감상회화의 예술성만을 중시하고 생활화의 실용적인 측면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화를 생활화로 칭하였다.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우환의 작업들을 마주할 때, 실제 작업을 하는 입장으로서 이우환 조각의 의미와 그 외부를 아우르는 미니멀리즘의 역사 속에서 예술작품보다는 그것이 둘러싸여 있는 주변부의 사건과, 작가의 현실, 또는 예술이라는 틀과 관련된 상호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