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논문집 31. 2001. p. 3.
신경향파 문학은 한국에서 프롤레타리아 문학이 등장하기 전에 전개된 문학으로서, 아직 사회주의적 목적의식이 드러나지 않은 문학을 가리킨다. 신경향파라는 용어는 박영희의 「신경향파의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개벽, 1925. 12)라는 글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당시 사
그네>, <소낙비>, <아내>, <두꺼비>, <야앵>, <정조>, <이런 음악회>, <슬픈 이야기>, <땡볕> 이 소개되고 있다.
김유정은 삶의 회의와 좌절감을 문학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이다. 그의 집안은 천석지기로 서울에도 백 칸짜리 집이 있을 만큼 풍족했다. 그러나 일곱 살에 어머니를 여이고, 2년 뒤 아버지
그는 만해 한용운 처럼 현상계에 부재한 님을 갈구하는 혁명가이거나 종교시인도 아니며, 당대의 정지용처럼 이국정취에 취향을 보인 모더니즘의 시인도 아니며, 전통적인 리듬의 바탕 위에 인간의 순수 감정과 우리말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탐구한 정통 시인이다. 영랑의 시적 비전은 식민지 현실에
그러나 그중에도 오늘날까지 삶의 지표로서 손색이 없고 당대의 삶이 또한 經許롭기 이를데 없는 분이 있으니 그가 바로 茶山이시다. 茶山은 작은 산에 가리워진 우리의 거대한 산이다. 선비적 삶으로 말할 것같으면 일찌기 성균관에 들어가 영민하고 밝은 임금의 총애를 받아 벼슬길에 나아갔고, 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