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도 여하에 따라 좌우되었던 만큼 국제적 경쟁정책에 호응하여 더욱 불교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우게 한 데서 말미암은 것임을 우선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한 문화적 기반 위에서 초기의 목판인쇄술이 싹트기 시작하였으며, 그 배경과 전제적 여건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인쇄되어 있는 문자에 대한 무조건적 믿음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쇄물에는 앞서 말한 객관성이 부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암묵적인 동조에 의한 객관성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이 이성이 모든 것에 선행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
인류가 문자를 가지고서 표현을 시작한 것은 아득히 먼 옛 시대의 일이다. 초기의 문자는 상형문자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형체를 간략한 그림의 형태로 모사하여 만든 문자를 말한다. 상형문자가 나타난 지역은 모두 문명의 발생지인 지역과 연관이 깊다. 서기전 31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의 수메
인쇄가 이루어진 것은 14세기 말경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목판인쇄에 의한 서적의 제작은 기간적으로 매우 짧았고 15세기 중엽에는 활판인쇄로 전환하게 되었던 것이다. 유럽에서는 제지법과 종이의 이용이 널리 보급되었던 15세기에 활판인쇄술이 출현하였다 그런데 활판인쇄술은 과연 누가 발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