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에 있었고, 이것이 조선의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근대화가 국가주의로 흐르고 있는 점은 이들 문학의 문제성이기도 하다. 최초의 근대적인 소설의 형태인 신소설을 창작한 이들이 국가주의적 근대성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는 점은 근대 소설의 출발이 근대성과 함께 시
근대를 향한 변혁주체세력의 성격을 규정하게 되었다.
제국주의 침략과 더불어 이미 만성화된 조선 봉건체제의 부패는 이시기에 이르러 더욱 극심해졌다. 거기에는 개국 후 각종 사건을 구실 삼아 조선정부에 강요해 온 일본의 배상금 요구 등에 따른 재정파탄도 첨가되었다. 전반적으로 중앙집권적
일본인에게 그것을 제구신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민족에게까지 강요될 때, 이는 우리 민족의 말살, 혹은 이른바 조선민(朝鮮民)의 황민화와 직결되게 되므로 우리 민족으로서는 그대로 추종할 수 없는 강요였다. 물론 일본 국내에서도 특히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
근대 서양 기술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술을 받아들이는 지식층의 수준을 짐작케 하기 때문이다. 당시 지식인들이 근대 서양 과학 문명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어떠한 자세를 지녔는지, 그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하는 것은 조선이 근대화에 있어 주변국보다 뒤쳐져야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