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서를 사용하였다. 15세기에는
'ㅅ, ㅂ, ㅂ+ㅅ+ㄱ'의 세 계열이 있다가 임진왜란 이후 세 체계는 무너지고, 17세기에는
'ㅂ+ㄷ'계열이 새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 후 1933년에 제정된 '한글맞춤법'에서는 합용
병서가 완전히 폐지되고 각자병서(ㄲ, ㄸ, ㅃ, ㅆ, ㅉ)로 국어의 된소리 표기가 통일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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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1955)는 본음가 잠재설을 주장하였다. 초성에 쓰인 양계(兩系) 합용병서는 된소리의 음가를 가진것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병서를 이룬 각기 본질을 발휘할 형편에 놓이면 잠재했던 것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15세기의 어두 ‘ㅅ’계 합용병서가 자음군으로 조음되었음을 보아왔는데,
중세어 자료에는 이것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음이 확인된다. 따라서 고대국어의 제한된 환경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던 것이 중세 전기 때 어두에 나타나는 과정이 있었고 이것이 중세 후기 때 널리 사용되었다고 보인다.
2.어두자음군중세후기에는 어두자음군이 존재하지만 중세전기의 자료 <계림
3. 국어사의 시대 구분문제
국어사의 시대 구분을 하면 크게 상고, 고대, 중세, 근대, 현대 국어로 각각 분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 구분을 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시대 구분이 언어 연구에 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왕조의 교체나, 커다란 전란 혹은 그 밖의
앞의 중세국어 어휘를 다루면서 당시의 단어의 의미가 오늘날의 그것과 다른 예들을 보았었다. 그러한 어의의 변화 중 많은 것은 이 근대 국어 시기에 겪은 것이었다.
근대국어에서도 중국어로부터의 차용은 여전히 활발하였지만, 중세국어 때와는 달리 서양으로부터의 차용어가 들어오기 시작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