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가 되었나}, 에코리브르, 2001.
자크 르 고프, {서양중세문명}, 문학과지성사, 1992.
<표피적 정치사는 그만, 심층적 전체사를>
'태정태세문단세'는 지났다지만
몇 년 전에 재미있는 책을 하나 읽었다. 제목이 {옛날 신문을 읽었다}였는데,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다. 책 광고 카피엔 "해묵은 일기장
아날학파를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 것인가? 우리는 아날의 정체성에 대한 대답을 그들의 역사연구 방법과 그 의도를 통해 도출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날학파는 현대 역사학의 흐름 속에서 역사적 진리, 혹은 실체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벗어 나갔다. 인간이 과거의 전체적인 모습을 온전하게 그려
역사 속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했던 잊혀진 민중들의 정당한 몫을 찾아준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치사가 ‘위로부터의 역사’였다면 사회사는 ‘밑으로부터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사는 1930년대에 마르크 블록과 뤼시앙 페브르가 출범시킨 아날학파와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대한 대안이나 심지어는 반의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를 주창한 대표적인 사람은 독일의 낭만파 철학자인 헤르더(Johann Herder)이다. 그는 모든 인류의 역사가 문명화된 유럽의 문화로 향해 간다는 계몽주의적 사고를 비판하고, 문화는 ’culture'가 아니라 'cultures'로 표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케이
역사가들은 자신들의 대답들을 제시해왔고, 이에 따라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사, 사회ㆍ경제사(구조사), 문화사와 같은 다양한 연구 방식들이 제기되어 왔다. 이상의 움직임 속에서 1970년을 전후로 한 시점에 등장한 신문화사적 방법은 하나의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했다. 신문화사적 방법은 기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