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의`가 불필요하게 첨가되었고, (b)에서는 `사람들`은 `늘어서 있다`의 주어인데 주격조사가 사용되지 않았다. 특수조사 `-은`은 `대조`, `화제 표시`의 기능을 지니는데 (1c)의 `호환성`은 이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 (1)의 조사를 화살표 오른쪽과 같이 써서 바른 문장을 구성해야 한다.
다음의
외국어 고등학교로 일본어 교생 실습을 나가서 수업을 하던 도중, ‘예쁘다’의 품사가 동사냐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학생들은 ‘~은, 는’의 활용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은 형용사로, ‘~다’ 로 끝나는 형태는 ‘동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영어단어 beauty 는 ‘
품사소속을 밝히는데 작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앞으로 논평에서 다룰 접속사와 후치사(조사)를 각각의 개별적인 품사로 설정하지 않은 점, 지정사 ‘이다’에서 ‘-이-’를 바꿈토의 용언형토로 설정한 점이 북한문법의 특징이다.
3. 논평
가. 접속사 설정에 관한 문제
이희승은
조사이다. 이런 점을 중시하여 용언의 하나로 보는 ‘지정사’라고 부르는 일도 있었다. ‘이다’는 다른 조사와 달리 활용을 한다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품사 설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다, 아니다, 같다’를 형용사에 포함시키는 이도 있고, ‘이다’의 ‘-이-’가 용언이 아닌
제어의 공통된 특성으로 일찍부터 관찰되어 왔다. 한국어에서 문장의 접속 기능은 동사/형용사와 같은 서술어의 어말어미 중 이른바 연결 어미가 담당하며―이 점은 3절에서 다시 다루어질 것이다―, 명사구 접속에는 접속사 부재의 언어가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공동격 조사인 -와/-과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