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87년부터 89년에 이르는 짧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노동조합운동은 그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노동조합에 조직화된 노동자들의 수는 88년 12월 현재 170만 7천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89년 이후에도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조합의 조직화가 이루어지고
노동조합들에서 관료주의가 무슨 문제가 되냐며, 오히려 관료주의가 부족해서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관료제와 관료주의는 분명 다른 범주이기에 구별되어야 하며, 관료주의는 극복되어야 하지만, 관료제적으로 노조의 조직을 형식적으로 정비하는 일이 더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하기
한국 노동조합의 조직상황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해 왔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노동조합의 조직활동과 관련된 거시적 통계 지표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노동조합의 조직상황은 해마다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노조에 포함된 조직노동자수는 물론 노조의 조직률, 단위노조수,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사회경제적 발전 단계에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일본이나 싱가폴, 심지어 대만과 견주어 보았을 경우에도 노조 조직률은 훨씬 낮다. 주지하는 바, 한국의 노동운동은 현재 아시아의 어떤 선진 국가들에 비해서도 활성화되어 있고, 강력
노동자계급의 연대성을 높여 나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일상활동의 내용들은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한 궁극적인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87년 이후 우리나라의 노동조합들은 조직의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게 되는데, 특히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