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의 창작지는 자리를 옮기게 된다. 50년대 초 홍콩의 무협소설은 “신파 무협소설”로서 구파에 비해 구성, 언어, 인물, 무예 등을 새롭게 창출하고 무협, 역사, 연정의 3자를 결합시킴으로 또다시 번영기를 맞이하게 된다. 또한 양우생, 김용, 고룡과 같은 신파무협소설의 3대가를 탄생시키고 <초
무협소설의 출현과 더불어 왕도로, 정증인, 백우, 주정목 등의 명작가를 배출하고, 1950년대 이후로는 신파무협소설의 작가 김용과 양우생 그리고 와룡생과 고룡이 등장한다. “중국무협사”
陣山지음. 姜鳳求번역 1997년 東文選발행
즉, 무협소설의 역사는 지극히 오래되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무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과서로 무협소설을 선택하는 등 중국인들에게 있어 무협소설은 한낱 삼류소설이 아니라 정통문학에 맞먹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무협소설의 지위상승에는 긴 역사를 가지고, 발전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김용’이라는 특출난 작가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무협소설의 말기적 현상으로 설안, 진천운같은 삼류 작가들의 작품이 쏟아지면서 무협소설의 질이 저하되었는데, 1977년 이후가 되면 이미 쓸 만한 중국무협소설은 번역할 것이 없어서 아무의 작품이나 마구 번역하였으며, 그나마 형편없는 작품들조차 중복 번역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의 무협소설
김용소설 국제연구토론회.' 주최자는 베이징 대학과 홍콩작가연합회 였다."
중국 최고의 명문 베이징 대학이 저명한 무협소설가인 김용의 소설을 놓고 국제 토론회를 개최했다는 요지였다. 김용의 소설이라면 당연히 무협소설을 말한다. 기자는 이런 행사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지 다음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