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라 하였으며, 元代에도 원본․잡극(院本․雜劇)을 전기라 칭하였다. 明代에 이르러서는 점차 남희로부터 발전하여 나온 南曲(남곡) 희곡의 극본 모두를 칭하게 되었다. 즉 明淸의 전기(傳奇)는, 14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宋元남희(南戱)로부터 발전하고 풍부해진 희곡예술을
예술적 성취가 진일보하였다. 구성에 있어서도 <고경기>가 평면적 구성이었다면 <보강총백원전>은 약간의 갈등전개와 모순적 충돌을 구사했다. 즉, 구양흘이 천신만고 끝에 백원을 죽이고 부인을 구출하는 장면 등이 그러하다. 내용적으로는 아직도 육조의 여풍이 남아 있지만 예술적으로는 전기소설
종합되어 북송 말에는 창(唱, 노래)중심에 과(科, 연기), 백(白, 대사)이 보태져 연출되는 보다 큰 규모의 희극인 희문(戱文)이 탄생하였다. 곧 송 대는 중국 전통문학인 시 문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형식의 시가인 사(詞)의 발전과 본격적인 백화소설과 고전희곡도 완성시켰다.
Ⅱ. 宋代 문학 개황
1. 고문운동
중국의 문장은 한(漢)대 이후 두드러지게 날로 아름다운 형식과 수사를 중시하여, 위(魏)·진(晉)을 거쳐 남북조(南北朝)에 이르러서는 결국 변려문을 발전시켰다. 즉, 당나라 이전인 위진남북조 시대는 유미주의 문학이 성행하던 때였고, 이 시기에 유행하던 문체는 변려문으로 동한 말
전기(傳奇)를 발전시키는 것에 큰 공을 이루었다 할 수 있다. 북방의 잡극(雜劇)이 강남 지방으로 진출하면서 소박한 단계에 있었던 <남희(南戱)>에게 자극을 주어, 남희를 계승 발전 시켜 새로운 형태의 희곡인 전기(傳奇)가 드디어 성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명대 사람들은 흔히 <남희(南戱)>를 이속(俚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