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4~1962)를 조우한다는 것은 창의력의 세계로 가는 열쇠와 같다. 고교 졸업 후 우체국의 전신기사로 출발하여 소르본대학의 교수로 과학철학과 상상력 이론을 창출한 바슐라르는 삶과 사유를 결합한 창조 의지의 역능을 보여주는 본보기라 하겠다. 특히 상상
<작가생애>
徐廷柱
1915. 5. 18 전북 고창~2000. 12. 24 서울.
시인. 호는 미당(未堂)·궁발(窮髮). 시세계의 폭넓음과 깊이로 해서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힌다.
생애와 활동
어린시절 서당에서 한학(漢學)을 공부하다가 부안 줄포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29년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상상력으로 이미지를 만들면서 생성되는데 이 때 이미지는 단순히 어떤 것을 나타내는 재현적 표상이 아니다. 이미지는 어떤 감정적 에너지의 표현이어서 감정이 일어날 때 동시에 발생한 여러 가지 상황까지도 담고 있으며 거기에는 의식화 되지 않은 수많은 요소들도 잠재되어 있다. 상징은 표면의
Ⅱ. 美와 숭고의 연속성
美와는 달리 숭고가 미학적 판단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 놓은 Kant는 “숭고의 이론은 자연의 합목적성의 미학적 판정의 한갓된 부록을 이루는 데 지나지 않는다.”라고 『판단력 비판』에 개진해 놓았다. 또한 Kant는 숭고의 경우 순수한 취미판단 연역에는 해당 될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물의 인식을 통해 존재론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지성적인 시어로 현대문명 속에서 아픔을 느끼는 인간정서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하는 시적 변모를 모색한다. 이러한 변화는 생에 관한 서정적 인식을 노래한 두 번째 시집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1983)와 존재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