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체를 인식하려는 독일의 변증법적 전통에 토대를 두면서, 사르트르에 대한 박사논문이나 예일대 프랑스학과 7년 재직의 경력에서 보듯 프랑스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포스트구조주의의 도전을 철학적으로 감당하면서 현대의 문화현상 전반에 대해 정력적인 비평 활동을 펼친다.
이념, 탈정치적 징후는 연극판의 지형도에서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는 70~80년대 대학가의 진보적 운동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던 마당극의 운명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반제, 반봉건을 외쳤던 재야 및 대학가의 민주 운동은 계급, 민족, 자주 등의 명제를 공고히 하면서 제3세계적 특수성과 신식민
1. 칼 만하임의 삶과 철학칼 만하임은 189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시작한 그는 당시 중동부 유럽의 중심지이던 독일로 유학해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짐멜과 막스 베버, 알프레드 베버 형제 밑에서 공부한 후 1914년 헝가리로 돌아왔다
칼 포퍼(Karl Raimund Popper, 1902~1994)는 1902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비엔나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철학과 사회문제에 관한 서적을 읽으면서 성장하게 되었다. 그가 읽었던 철학 서적은 고대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