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이자 신라인 최치원 : 그의 문학 세계
Ⅰ. 서론
차용주 교수는 작가가 문학사에서 논의의 대상으로 선택이 되는 요건은 우수한 작품을 저작해야 하고, 또 어떤 의미에서든지 문학의 발전에 공헌한 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孤雲 최치원(857~?)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적지 않은
최치원>은 문제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최치원>의 장르적 성격에 대해서는, 설화로 보는 견해와 전기소설로 보는 견해가 맞서 있다. 전자를 대표하는 논자로는 조동일이 있으며, 후자를 대표하는 논자로는 지준모, 조수학, 이헌홍, 김종철, 박희병 등이 있다. 조동일의 견해는 전설은 자아와 세계가
최치원을 지역 축제로서 콘텐츠화한 사례를 살펴보며 고전 문화의 지역 축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Ⅱ. 최고운전(崔孤雲傳)
1. 최고운전
신라 때, 부임하는 신임 현령마다 부인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문창이라는 지역에 최충이라는 자가 수령으
최치원>은 창작 당시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자 소설에 가장 가까운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나말여초의 전기(傳奇) 모두를 소설로 보지는 않지만 <<금오신화>>를 최초의 소설로 보는 주장에 반대하고 나말여초의 전기에서부터 그 소설이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즉
대해서는 3가지 학설이 있다.
첫째 최치원이 지은 『수이전』 설
둘째 박인량이 지은 『수이전』 설,
셋째 김척명이 개작한 『신라 수이전』 설
일반적으로 최치원을 편저자로 보고 박인량을 증보자로 김척명을 개작자로 파악하는 견해가 널리 인정되고 있다.
후대의 문헌에 흩어져서 부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