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중국풍의 다문화가 왜풍의 다도로 바뀌게 된 것은 다다미 위에 앉아 차를 마시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이다.
우산을 통해서도 일본인의 축소지향 성격이 잘 드러난다. 우산은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접어둘 수 있어서 편리한데 축소지향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는 우산마저도 다시 몇 번 꺾어
1.《축소지향의 일본인》작품개관
이 책《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축소의 논리로 해부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최고의 이론서이다. 축소지향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일본의 고전, 역사, 현재의 과학기술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근본 개념으로 일본인의 의식을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이 책《축
‘일본을 잘 알고 싶다.’ 우리의 연구 목적은 이 한마디로 압축시켜 말할 수 있다. 식민 지배국과 피지배국이라는 지울 수 없는 과거의 끈으로 엮인 두 나라 일본과 한국. 그 과거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일본 음악을 즐겨 듣고, 그들의 오락문화를 공유하는 등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
축소와 확대라는 이원론(二元論)의 의상을 두르고 있는 것 같더니 어느 사이엔가 이원론을 근본에서부터 부정해 버렸다. 축소도 일종의 경직적 공세의 자세이며 화갠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결론에 가깝다. '어느사이엔가'하는 인상을 독자가 갖게 되는 것은 저자의 레토릭 때문이다.
축소'라는 key word를 사용하여 일본인 자신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속속 폭로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하는 이러한 이어령 교수님만의 세밀한 분석 때문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이라는 책은 이제까지의 다른 일본론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각광을 받았으며, 이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