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묻고 있다. 이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일본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저질렀던 죄에 대한책임을 지금 져야 하는 것일까. 독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 이와 유사한 문제로, ‘과거 미국 백인들이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흑인 노예에 대하여 저지른 불법적 행위들에 대하여 현재 미국 백인
대한 사회 일반의 상호 기대가 사회 체제 안에서 조화롭게 수용되고 수렴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가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사회적인 갈등이 발생한다.
법의 경우에는 행위자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물질적 조건들을 박탈하는 등의 제재방안을 통하여 책임을
타자의 관계는?
나와 타자는 종속되지 않으며,
절대적으로 분리된 관계
‘타자는 나를 부르고, 나는 타자에 응답해야 한다.’
-> 이 때, 나의 응답은 타자성의 구조에서 나온다.
‘또한, 무한의 세계는 타자에 대한 응답에서도 열린다.’
-> 나는 타자에 대한 ‘무한한 책임’이 있
I. 서론
1939년에 발발해 6년 동안 유럽을 불안에 떨게 한 제 2차 세계대전은 막대한 재정적 피해와 엄청난 인적 희생을 내었다. 또한 이 전쟁은 눈에 보이는 피해뿐만 아니라 인간의 잔인함을 극적으로 드러내어 동시대 사람들에게 인간의 근원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었다. 그 불안감은 전쟁이 끝난
책임에 대한 의식은 높아졌다.
오늘날, 우리가 전체와 타자에의 감정 이입에 관해 인식하고자 하는 것은 전기 시대의 자연스런 속성으로, 우리 시대는 틀에 박힌 것에 대한 급격한 반동을 특색으로 삼고 있다. 인간이나 사물의 존재를 전체로서 파악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모든 인류의 궁극적인 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