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주의와 탈구조주의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가 \"문학적․문화적 실천의 넓은 범주를 상호 중복적으로 포괄하는 불편한 명칭\"이며 그 이론들은 \"점진적으로 상호 연관적인 관계로 발전하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사실 총론적인 것이며 그런
등장인물 사이의 거리를 소멸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1인칭 시점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발휘하여 서술자와 인물을 동일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장에서는 고전소설강독3공통) 세태소설론(임화)과 탈식민주의론을 통해서 고전 ?이춘풍전?과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一日?을 비교?서술하기로 하자.
탈식민주의론(post-colonial theory)이 거론되는 것은 바로 그런 문제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여 1960년대 이후부터 제국주의 유럽의 식민지였거나 그 강력한 정치, 문화적 통제 하에 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일부 지식인들이 과거의 식민지 문화 잔재에 대한 분석, 비판, 반발 등을 문화 내지 문화비
탈식민주의론자로서, 그의 이론에 따르면, 서구에서 동양은 서구처럼 근대 문명을 발전시키거나 민주주의를 확립하지 못한 채 여전히 전제적 통치가 행해지고 이성적 사고 대신에 신비주의가 지배하는 어두운 세계로 받아들여져 왔던 것이다. 사이드는 서구가 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동양을
있다. 이는 구보가 인식하는 소설 쓰기가 현실에 대한 인식은 배제된 채 당시의 풍물을 소재로 삼고자 하는 의도만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세태소설론(임화)과 탈식민주의 론을 통해서 고전 「이춘풍전」과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一日」을 비교‧서술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