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한 것이다.
3) 양태순: 타락한 사회상을 풍자 고발한 작품이다.
4) 이성주: 사회사적 시각에 해석의 초점을 맞추어 보면 이는 당시 내란(內亂)과 외침에 지친 평민사회의 성의식을 나타낸 작품이다.
5) 최동국: <쌍화점>을 골계적 행위로 보고 그 모티브가 제석본풀이 중부지방에서 안택(安宅)을 할
성에 대한 대담한 표현을 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쌍화점(雙花店》, 《이상곡(履霜曲)》, 《만전춘(滿殿春)》, 《가시리》, 《서경별곡(西京別曲)》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내용들이 궁중의 퇴폐적인 향락층의 취향에 영합되면서 남녀상열의 내용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러나 비록 양자간에 형태면의 공통성이 있다손 치더라고 그 수사상의 표현이 너무나 이질적으로 판이할 뿐만 아니라 후렴구의 구성도 다르며 또 그것이 조선시대로 넘어와서는 송축가류로 변모하는 등 그 시가적 성격의 차도 개재한다는 점에서 별개의 장르로 다루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뛰는 달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 태백이 놀던 달아
구월에 뜨는 저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
시월에 뜨는 저 달은 문풍지를 바르는 달
십일월에 뜨는 달은 동지 팥죽을 먹는 달
십이월에 뜨는 달은 임 그리워 뜨는 달
2. ‘쌍화점’의 후대적 수용 양상
1) ‘쌍화점’ 작품 해석
쌍화점」(雙花店)은 정감적이고 관능적인 언어로 이루어져 조선시대와의 노래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쌍화점」은 조선시대에 유교이념에 입각한 조선학자들에 의해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 하여 음란성과 오락성을 띤 천박한 노래로 배척당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조선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