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찾는 허구 부분이며 고딕체로 된 짝수 장은 자서전부분이다. 2부에서는 짝수 장이 허구로, 화자는 더 이상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채 스포츠 경쟁논리에 의해 지배되는 섬 W가 묘사되고, 홀수 장은 자서전부분이다.
이 책은 ‘W 혹은 유년기의 추억‘란 제목을 가지고 있다. W는 소설부분의
소설은 52년에 오스카가 정신병 요양소에 들어가 그의 가족의 역사, 자신의 고독한 학교시절, 단치히의 소시민적 세계, 전쟁과 전후시대를 이른바 '개구리시점'으로 회상한 자서전적인 장편 소설이다. '조감적 시점'의 반대 개념인 '개구리 시점'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위를 보는 좁은 시점을 의미한다.
역사에 대한 철학적, 정치적 성찰과 밀접하게 연결된 수용소문학은, 샤를로트 바르디 Charlotte Wardi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3) 지금껏 문학에 의한 역사의 재현 시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던 윤리적, 미학적 문제들을 작가에게 제기하고 있으며, 아직도 그 평가가 잠정적인 치근 역사를 소설화하고 있는 경
자신의 일상 속, 자신을 온전히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사랑할 때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에게 실망 아닌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복들을 그동안 익숙함에 무뎌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자신의 작품 해설에서도 <환상수첩>은
‘센티멘털리즘을 실컷 쏟아 넣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털어놓는다.
또한 이 작품은 지방 출신 학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대신 써준 듯하다는
공감을 표시했다고 기억한다. 김승옥의 <환상수첩>은 감각적이고 현란한 문체로 젊은 날을 채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