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 내가 생각하는 문학 교육이란
승화된 이별의 정한(情恨)이라고 일단 이해할 수 있는 이 시의 주제는 전통적 시가인 ‘가시리’나 황진이의 시조 ‘어저, 내 일이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것이다. 그러나 ‘진달래꽃’에서 그러한 주제를 이끌어 내는 것만으로 작품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볼 수 있으며, 그간 교과서가 지녔던 편향에 대한 반성적 재구성을 가능케 할 수 있다. 또한 문학교육의 기대효과는 즉각적인 반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이후 사회인으로서도 문학을 향유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기에 교과서는 미래의 잠재적 교육 효과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쟁기, 산업화시대
학습자의 경험으로는 쉽게 장면을 떠올리거나 정서에 공감하지 못함
당시 사회 분위기나 특별한 배경 설명 없이 자신의 경험에 비춰 몰입 독서가 가능
경험의 지평이 간접적으로 확장되는 정도도 실제 삶과 유사한 최신작품을 통해 더 효과적일 가능성
문학교육의 기대효과는
소설에서의 인생의 경험이란, 어떤 최소 한도의 구체적인 경험을 발판으로 그것을 연장하고 확대한 세계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소설이 인생을 표현한다 하더라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기는 어렵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새롭게 인생을 창조하는 것으므로, 작가에 의해 꾸며진 이야기
작가의 특수한 구성 방식, 말씨의 변화, 특정한 낱말 따위가 나타나는 대목을 고르더라는 것이다. 창작 공부 학생들에게는 사상과 교훈 따위는 이미 주어진 전제이므로 그 자체에는 흥미를 덜 느끼고 그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낱말, 문장, 장치, 이야기 요소들의 배치 따위에 더 관심을 집중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