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등이 있으며 개화사상을 고취하고 갈등과 성격 묘사, 그리고 사실적 문장을 처음으로 구사하였다. 즉, 이인직의 <혈의 누> 국문학사적 의의로는 신소설의 효시, 고전소설에서 근대소설로 발전하는 길을 열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인직의 행적은 당대의 친일, 친미 지식인들의 한계
알린 점, 더구나 「최근 해외문예 소식」이라는 기사에서 외국소설에 대해서도 ‘신소설’로 표현한 것을 보면, ‘신소설’이 한국의 근대적 문학 양식 가운데 하나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당시 연재창작물이나 단행본에 표식으로 사용된 용어임을 알 수 있다.
이인직을 비롯하여 많은 개화파 지식인들이 이전의 고대소설과는 다른 형태의 소설을 발표하게 되면서 신소설은 대체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지칭하게 된다. 신소설에서 서사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의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기반으로 구조화하고, 하나의 특정한 형식으로 구체화한다. 여기서 가장
근대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의 민족주의적분위기에서 전대 문학과의 영향 관계가 강조되면서 개화 사상의 친일 적 요소가 비판되고 신소설의 개화 사상이란 육체화되지 못한 장식적인 것이며, 등장인물을 개화 인물로 설정한 것 외에는 구소설의 영웅소설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인직이 신소설의 양식을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신소설의 수준을 뛰어넘어 현대소설의 기원을 개척한 작가라 칭하였으며, 김동인 역시 한국근대소설의 원조의 영관이라 칭한 바 있다.
「혈의 누」가 그 전의 소설보다 더 발전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이인직 그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