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읽기』, 문학과 영화 연구회, 월인, 2003, p. 6.
1980년 광주민중항쟁은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된 의미 있는 사건이 분명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대표적인 텍스트, 최윤의 소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이하 「꽃잎」)와 장선우
서 론
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증가된 여가시간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대중매체 및 대중문화들이 양산되어 가고 있는 지금,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과거 사람들이 순수문학에 몰두했던 것과는 달리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유발하는 영화
운동기구점을 하는 김상태는 장과는 다르게 정상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버려진 농가의 소녀를 데려다가 치료해주고 정돈시켜준 인물이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김상태는, 그러나 어린애인 가졌던 소아성도착증을 가진 인물이다. 김상태는 씬 78에서 소녀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나한테
최윤은 1978년 ꡔ문학사상ꡕ 신인 발굴 작품 응모에 「소설의 의미구조 분석」이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비평 활동을 해오다가, 우리에게 『꽃잎』이라는 영화로도 알려진 바 있는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로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한 작가이
지고 고막을 찢을 듯한 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고, 사람들도 계속 쓰러졌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지만, 흩어지면서도 계속 쓰러져 갔다. 그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질 때마다,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듯, 도로 위로 빨간 자국이 스며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