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자들은 무척 곤혹스럽다. 과연 행정학의 전문성은 무엇인가. 미시적 관리론를 넘어 거시적 담론을 하기에는 부족한 학문분야일까? 그렇다면 다른 사회과학자들보다 더 경쟁력있는 이론부분은 무엇인가?
한국행정학은 정체성 위기와 연관하여 적어도 다음 몇 가지 물음에 대답을 해야 한다.
한국행정학의 위기는 정치사회의 변화를 담아내면서 한국정치사회에 착근한 사회과학으로서 행정이론의 부재에 기인하는 바가 컸다. 그리고 그러한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채 행정학이 현실행정의 방향을 교정해주지 못했고, 시민사회가 급성장하고 정치권력이 민주화된 지금까지 종래 발전주의적 행
그리고한국의 행정학도 사회변화에 부응하여 서구의 작은정부, 신공공관리, 거버넌스(governance) 등과 같은 학문적인 경향을 받아들여 교육과 연구의 내용이 변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발전과정 상의 특수성과 국가 기능상의 특이성, 한국 관료제의 전근대성, 독특한 정치․행정문화 등을 감안할 때
행정학, 정치학 등 제 학문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지방자치 실시와 더불어 공급자 위주의 중앙집권적 복지로부터 지방분권적 복지로의 방향전환이 불가피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나아가 지역주민의 복지의식도 수동적 입장에서 적극적 입장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더
발전도상국가에서의 적용에는 한계가 드러났다. 따라서 문화적 배경이 상이한 행정체제에서 적용될 수 있는 행정이론의 발견과 검증 분석활동이 전개되었는바, 이러한 검증 연구 분석활동이 비교행정이다.
1950년대 말부터 대두된 비교 및 발전행정은 그 동안 미국 행정학이 안고 있던 문화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