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또 다른 전쟁
1. 한국전쟁을 보는 시각
전쟁 발발을 기념하는 국가
남북 양측이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또 한 번 논란이 되겠지만, 이 책에서는 더 적절하고 객관적 용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우선 ‘한국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6.25'라는 이름에는 그 전쟁에 대한 공식적 기억,
한국군 측으로부터 사전 소개령을 받은 적도 없었다. 생존자 안식모씨는 “폭격이 있던 날 아침 국군이 시키는 대로 마을 어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폭격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김기진, 한국전쟁과 집단학살, p.156 (푸른역사, 2006)
진실화해위원해가
학살된 한국현대사 최대의 집단학살이다.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 시기에 수많은 다른 보복학살의 악순환 고리로 작용한 사건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삼일만에 점령된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평택 이남에서 보도연맹원에 대해 일반주민과 격리 수용 시키는 예비
전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매년 6월마다 신문에서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면, 이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잊혀진 전쟁이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본 보고서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한 전반적인 군사적 상황의 전개보다는 이러한 전쟁을 낳은 원인에 대하여, 그리고 전쟁중 발생한 학살의 문제, 그리고
한국민의 맹렬한 불만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9월 11일 3자조정위원회의 승인과 맥아더 훈령에 따라 “정치적 이유로 아부총독, 총독부의 국장, 도지사, 도경국장의 즉각 퇴임이 바람직하다. 기타 일본인 및 친일파 한국인 관리의 해임도 빨리 추진하라” 는 지시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