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로 오면서부터 다양해지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현대 문학의 기반이 확립되어 갔다. 이 밑바탕에는 3·1운동 후 조선총독부의 문화정치가 있었다.
나는 이 시기를 우리 근대문학사에서 규정짓자면, ‘성숙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910년대를 ‘과도기’라고 가정했을 때 가능
1. 서 론한국현대소설사의 전개과정 속에서, 염상섭은 이광수와 김동인, 그리고 현진건과 채만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문학적 계보 속에 굳건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2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근 40여 년 동안 지속된 창작활동을 통해서 염상섭
1920년대 초부터 1960년대 초까지 만주행으로 인해 절필을 했던 7, 8년의 공백을 제외하고 40여 년에 걸쳐 30편에 가까운 장편소설과 150여 편의 중․단편, 100여 편의 평론 등 가히 엄청나다고 할만큼의 작품들을 써냈다. 조남현, 염상섭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1999」
정신적인 면에서의 핍박성과 물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로 일컬어지는 그의 데뷔작 <표본실의 청개구리>와 자연주의에 대하여 언급한 그의 평론들과 관련한 문예사조적 측면에서의 연구를 들 수 있다<만세전>은 1922년 7월 신생활에 연재되다 9월호의 3회분이 총독부의 검열에 의해 문제가 중단되었다. 이후 1924년 시대일보(1924.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