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한국소설사에서 근대적 리얼리즘이 확립되는 1920년대 초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활동했으며 해방 이전에 창작활동을 했던 작가들이 대체로 1, 20년의 활동기간 동안 기십편의 작품을 남기는 정도에서 머문 반면, 염상섭은 1920년대 초부터 1960년대 초까지 만주행으로 인
현실영합적으로 살아가는 보수적, 이기적 속물 전형들의 제시를 통하여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소설 ꡔ삼대ꡕ에서 작가는 봉건적인 한 가정 내에서 신구(新舊)시대를 대표하는 가족들의 대립, 갈등과 인간성의 파멸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한 집안의 몰락상(沒落相)을 통하여 식민지 시대 한국
통해 당대의 세대를 적실하게 표현한 〈두 파산〉, 그리고 인민군 치하의 서울의 모습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인물들의 심리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는 〈취우〉가 주목된다. 그의 소설들은 당대의 사회 현실의 문제와 정신적 분위기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리얼리즘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2.2.3. 개성과 식민지현실의 낙차
1920년대 염상섭소설에 대해서는 『만세전』을 전후로 한 소설적 변모가 중요하게 논의된다. 초기 3부작으로 불리는 「표본실의 청개구리」「암야」「제야」등과 『만세전』이후 발표된 「해바라기」「고독」「윤전기」「밥」등의 소설 성격이 큰 결절을 보이기
제1장 한국근대문학의 성립
1. 국어국문운동과 근대문학의 성립
(1) 한국 사회의 근대적 변혁
- 개화계몽 시대의 국어국문운동은 이 같은 민족의 주체적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촉발된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국어국문운동은 개화계몽운동의 중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