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고) pp.149-159
그러나 비록 양자간에 형태면의 공통성이 있다손 치더라고 그 수사상의 표현이 너무나 이질적으로 판이할 뿐만 아니라 후렴구의 구성도 다르며 또 그것이 조선시대로 넘어와서는 송축가류로 변모하는 등 그 시가적 성격의 차도 개재한다는 점에서 별개의 장르로 다루는 것이 좋으
문학의 이중적 해석이 가능한 점은 하나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굉장히 참신하게 만든다. 친숙한 문학인 구비문학은 거슬러 올라가면 굉장히 뿌리 깊은 문학이다. 작가 미상에 내용도 각기 다른 구비문학이 현대까지 내려온 것은 문학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써 완성된 문학들 사
에서는 이러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이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정리하고 질서화하는 주체적 관점 형성의 단계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문학 작품들에대한 사적 평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시대와 상황에대한비판적 관점의 형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이제까지 있어 왔던 문학사
문인들이 대거 월북하는 사태로 불거지면서 일시적 봉합은 깨지고 만다.
Ⅲ. 이태준의 작품세계
1. 이태준 문학의 시기구분
상허 이태준은 신경향파 문학이 대두하던 1925년부터 6·25 직후까지 약 30년에 걸쳐 단편 60여 편과 중·장편 18편을 발표한 한국현대소설사의 대표적 소설가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