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설논쟁의 배경과 문제의식
주자학의 이론 구조에서 볼 때 心說논의가 갖는 중요성은, 주자학이 단순히 존재론적 논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그것은 심에 관한 논의가 현실의 윤리적 삶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심설의 정립과 함께 ‘거경궁리(居敬窮理) 거경과 궁리의 두 강
Ⅰ. 주자학(성리학)의 전파
한국에 성리학이 들어온 것은 고려 말기, 충렬왕을 호종하여 원(元)나라에 갔던 안향(安珦)이 《주자전서(朱子全書)》를 가져와 연구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성균관의 유학자들에게 수용되어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사상으로서 새로운 학풍을 이루게 되었으며, 그
율곡 사계의 학통을 이어받아 율곡의 성리학을 주자학의 정통을 이은 것으로 만든 사람은 우암 송시열이다. 우암은 퇴계와 우복의 학설을 공격하고 율곡의 설이 옳음을 논증하는데 평생을 바쳐 노력했는데 이는 당시에 예송문제로 격화된 당쟁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우암이 48세때 유직柳稷등이 율
한주 이진상에서 비롯하는 한주학파의 사상, 둘째, 그의 13대조인 동강 김우옹으로부터 이어지는 가학적인 전통과 부친의 영향, 셋째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자신이 독학으로 정립한 유학사상이다.
성주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한주학파의 사상은 김창숙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즉 김창숙은 같은 성
학파와 이진상 등의 한주계열은 성리학의 연구와 학문적 진흥을 통하여 당시를 구제하고자 하였고, 기정진의 문인들은 노사의 유리사상과 성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이를 현실구제의 철학으로 삼아서 의병활동을 하였던 것이다. 이 가운데서 노사와 간재의 학문은 호남의 근대 성리학으로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