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 문학의 건설’이라는 두 가지의 과제가 제기된다. 문단의 정비를 통해 대부분의 문학인들은 식민지 시대의 문학적 체험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민족 문학으로서의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데에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이것은 식민지 치하에서의 정신적 상처를
학 활동이 광란적으로 전개되었지만, 몇몇 작품은 시국적 색채를 띠지 않은 순수한 작품으로서 민족문학의 여백을 이어주었고, 무엇보다 이육사와 윤동주의 문학은 40년대를 고비로 문학적 변질을 해나간 양상 속에서도 면면하게 맥을 이어나간 민족문학의 한 모습으로 해방기 문학으로 이어진다. 해
학회 회원들이 일제에 검거되는 ‘조선어 학회 사건’ 이후 우리말과 글은 더욱 침체기를 맞았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소식이 전해지자 절필하거나 지방에 칩거했던 많은 문인들이 조선문학건설본부 등의 문단을 설립하여 다양한 문학운동을 전개하였다. 해방 직후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의 폐
2. 사회 문화적 성격 - 민족문학의 위험, 암흑기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1940년대의 한 시기를 일컬어, 백철은 ‘암흑기’로 규정한다. 백철, 『조선신문학사상사』 현대편, 백양당, 1949, pp. 375~336
그만큼 작가의 글쓰기가 극도로 위협을 받았고, 위축된 시기였다. 왜냐하면, 일제총독 정치는 작가들에게
민족문학의 뿌리를 지키려 하였다. 특징을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친일시
1939년경에 나타나기 시작한 일제 어용 시들은 1941년에 이르면 전 문단에 확산된다. 1940년대의 일제 어용 시를 일제의 공식적 명칭으로 말하면 ‘국민시(國民詩)’이다. 이것은 또한 일본의 전시체제의 확립과 국민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