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도 여전히 존속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사는 또한 각박한현대사회에서 상대방을 정감적으로 설득하는 데에 효율적인 ‘다정하게 말하기’의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소통과 공감의 기회가 부족한 오늘날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먼저 현 교육과정 내
한 지식으로서 배움의 의의가 있다. 작품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은 심화되고 체계적인 지식으로서 대상을 보다 깊이 있게 천착하게 해 주어 이해와 표현의 기본 틀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전시가 교육의 문제점은 바로 그 지점에서 배움이 끝난다는 점이다.
시조교육시조는 독자적인 문학의 한 갈래라는 측면에서 그것만이 가지는 고유한 양식과 특질이 있는가하면,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문학작품, 더 나아가 언어로 구현된 것이라는 점에서 다른 문학 갈래 ․ 언어양식과 함께 다루어질 수 있는 부분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시조교육
교육은 자기이해와 자아의 형성을 돕는 교육이다. 또한 論理와 感情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러한교육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全人的인 이념의 교육에 가장 밀착되는 것이 문학교육이다. 문학교육은 科學的인 文化와 文學的인 文化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현대는 전문화의 가속
대상으로 생각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와 조금이나마 관계있는 것이라고는 전 학년 동안 한편 배울까 말까 한 시나리오가 전부다.
그렇다면 본격문학에 대한교육은 잘 되고 있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란 예외 없이 발표된 지 최소한 20년 이상 된 철지난 것들뿐이다. 현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