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1. 70년대의 속성과 민족문학론
70년대의 사회상황은 우리 사회 문화의 영역에서 두 가지의 상반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 하나는 급격한 소비문화의 증대 현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음을 들 수 있다. 공업화 정책에 따른 농촌의 피폐와 농촌 인구의 대도시 집중 현상, 도시 중산층의 형성과
문학론}은 이 시기부터 민주투쟁으로 수감된 학생들의 옥중 필독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리하여 아직은 친일분야가 하나의 연구 분야로 정착되지는 못하였으나, 진보적인 소장 연구자들과 이들에게 커다란 감화를 두었던 민중민족주의적 분위기의 선배학자들이 조심스레 친일문제의 실상을 하나
민족대사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며, 여전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한국전쟁은 언제 어떠한 형태로든지 우리 소설의 중심 모티프가 될 수 있으며 아직까지도 문학에서의 주요한 테마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또한 지나간 비극의 문제들을 잊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되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 시기의 문학을 연구하는 일은, 우리 문학사에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바로 우리 문학의 과도기적 시기이며, 근·현대문학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를 아는 일은, 우리 문학사의 어제와 오늘을 아는 일과도 다름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민족문학 진영 역시 이념과 조직의 양 측면에서 60년대 보다 훨씬 진전된 면모를 보여주면서,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과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려는 노력을 벌여 나갔다. 1974년 ‘자유 실천 문인협의회’의 결성은 유신체제에 대한 좀 더 조직적인 대응을 벌여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1966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