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 나타난 과거가 시대와 민족의 아픔과 추구하는 이념을 그리기 위해서 존재했다면, 소설가 김소진의 ‘눈사람속의 검은항아리’에서 보여지는 과거는 그저 개인이 가진 소소한 기억의 흔적들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소소한 기억의 나열은 그에게 있어서 단순한 추억의 회고가 아닌, 지금 여전
김소진의 소설 속에 나타나는 언어는 섬세하고 독특하다. 사투리나 기층 민중어를 사용하는 특유의 어휘 감각은 그 말을 사용하는 이들의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의 작품 곳곳에서는 여러 지방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삶을 재현하며 팔도의 사투리를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다. 또한 '육화된' 언어 사용
김소진의 유년시절과 성장과정, 삶 전체가 그의 소설의 중요모티브가 되며,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김소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자전거 도둑」, 「눈사람속의 검은항아리」, 「장석조네 사람들」, 「신풍근 배커리 약사」에는 처자식을
◆ 들어가며
김소진의 자전소설 「쥐잡기」를 시점적 측면에서 분석하기에 앞서 시점과 자전소설의 정의, 작가 김소진이 소설과 관련해 경험한 원체험에 대해 알아보자.
1. 시점의 정의와 분류
1-1. 시점의 정의와 구성
시점이란 사건(이야기)에 대한 서술자의 보는 위치로 사건이 관찰 되는 지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 되었는가에 대해 알아 보는 것이다. 둘 째는 작품에서 드러나는 일관된 특징들을 통해 그 모든 특징을 포괄하는 대표작을 중심으로 해서 작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셋 째는 한 작가의 모든 작품들을 꿰뚫을 수 있는 하나의 공통된 언어를 파악해서 작가가 지향하는 바를 연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