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광장』은 4·19가 5·16에 전복당하기 이전의 행복한 순간에 만들어진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광장』과 4·`19가 맺는 관계가 직접적인 것은 아니다. 『광장』의 소설 세계는 4·19와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60년대 사회를 다루고 있지도 않다. 『광장』에 묘사된 시간은 ‘해방공간’에
현대 문학의 실천적인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 <무정>은 1971년 1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126회에 걸쳐 <매일 신보>에 연재된 이광수의 첫 장편이고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로써, 한일합방 후 일제의 탄압에 신음하는 겨레의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1910년대의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현대문학사2』, 민음사, 2002, p.225.
3.2.1. 분단콤플렉스의 관념적 발현
- 최인훈의 「광장」을 중심으로
최인훈의 「광장」은 60년대 소설을 거론하는 자리의 선두에 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과 사회의 구조적 동질성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광장」을 60년대 소설의
현대소설론』, 김화영 역, 현대문학,1996, p.63.
작품은 시작, 발전, 갈등, 클라이맥스, 그리고 갈등의 해소라는 과정을 거쳐 주제를 낳는다. 이때 각 단계의 순서나 각 단계에 얼마만큼의 분량을 배당하느냐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변한다. 때로는 클라이맥스가 끝이 되어 충격을 주는 경우도 있고 시작보
공간의 근대 문화적 양상의 지향성을 보이다가 전쟁의 와중에 휩싸이게 된다. 이광수와 박종화, 염상섭을 비롯한 김동리, 조연현, 조지훈 등의 민족문학을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문학과, 이기영, 임화 등을 비롯하여 김남천, 박노갑, 허준 등의 이데올로기를 선양하는 계급적 민족문학이 양대 지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