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에 대한 평가라는 것이다. 공통점은 낭만주의를 감상주의와 동일시하고 타파해야 할 전근대적 양식과 태도로 보는 것이다. 김기림과 임화는 자체의 시론 전개 과정에서 낭만주의를 휴머니즘 수용의 차원과 사회적 리얼리즘 수용의 차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이런 상화에서 순수시론, 낭만주
낭만주의를 비판해 온 김기림의 시론의 전개과정에서 보여준 상당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보다 본격적인 기교주의 논쟁은 김기림이 발표한 「현대시에 있어서의 기교주의의 반성과 발전」 조선일보, 1935. 2. 10 ~14
부터이다. 김기림은 이 글에서 기교주의를 “시의 가치를 기술을 중심으로 하
논쟁은 논자의 논의를 집중적으로 구명하는 맥락에서 연구되어왔다. 이런 논의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김기림을 중심으로 한 한계전과 김윤태, 모더니즘 일반에 대한 임화의 비판을 중심으로 한 서준섭, 박용철을 중심으로 한 김윤식과 한계전, 이명찬 등의 글을 들 수 있다.
문학사적 의
1) 카프문학
① 신(新)경향파 문학
우리 시단에 현실주의적 문예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초반부터이다. 3.1 운동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현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문학도 민족의 모순을 타개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됨에 따라 이러한
낭만주의의 경향을 보였다면, 지용은 대상의 뒤에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모더니즘-이미지즘의 시 세계를 열어 보였다. 감정을 감각화하는 방법은 정지용이 철저히 인식했던 언어에 대한 자각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다. 이 장에서는 월북작가 박태원과 정지용문학의 존재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