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20년대의 주요 시경향
Ⅰ. 1920년대 초기시의 성격
근대 자유시의 모색은 강렬한 반중세적 의식에서 출발하여 정론적 계몽성으로 주체의 전망을 설정하였다가, 일제강점 이후 소시민적 환상으로서 개인의 자기 발견과 자유를 형식화하려던 시도를 거쳐, 1920년대에 이르면 문학을 독립시키고자
년대 이르러 김수영 박인환의 시들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1950년대 전후의 시는 크게 전통서정시와 모더니즘시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1955년 『문학예술』에 쓴 글에서 구상은 “우리 시단에는 모더니즘파와 서정파의 두 부류가 존재한다.”고 했으며 같은 해 『현대문학』에서 정창범은 “
1. 김수영 약력
김수영은 1921년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지주(地主)이던 부친 태욱(泰旭)과 모친 안형순(安亨順)의 셋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어의동 공립 보통학교(효제국민학교)를 거쳐 선린상업고등학교를 졸업(1941)후 바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동경상과대학(東京商科大學) 전문부에 입
현대시의 아주 정확한 포착이 아닐 수 없다. 그의 내부생명·암시는 이성과 다르지 않으며, 운율관 또한 판에 박힌 정형운율을 배격할 뿐이지 결코 정형운율 그 자체를 배겨하지 않고, 자유운율 또한 바람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는 서사시가 희곡에 그 영역을 빼앗긴 것과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