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개화기라는 문화적 변혁의 시기에 태어난 이상이 양자체험을 통한 가족적 갈등을 겪으면서 ‘가장 예술가다운 불행’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한다. 이상은 그 아버지와의 갈등, 나아가 조상과의 갈등은 이상문학에서 보이는 근대성과 현대성의 갈등, 19세기적 봉건성과 20세기적 현대성의 갈등으
시제1호”, “시제2호”, “시제3호”, “시제4호”, “시제5호” 들이 하루하루 발표되어 나가자 서울의 문단과 전국의 독자 그리고 신문사 편집국, 공무국은 어떤 사건보다도 큰 관심이 집중되는 이상문학 스캔들을 일으켰던 것이다. 이상은 ‘오감도 작자의 말’을 남겼다. 고은『이상 평전』향연, 20
문학만 형성된 것은 아니다. 지성을 바탕으로 시어에 대한 탐색과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면서 관념을 형상화하는 모더니즘적 경향과, 서정주의 또는 생명의식으로 회귀하는 경향도 함께 형성되었다. 서정주의 또는 생명의식으로의 회귀에는 기존의 청록파 시인과 같이 문학의 순수성을 옹호하고, 문학
참고로 이 시는 수필 「육친의 장」과 상호 텍스트성을 보여준다. 두 글은 거의 같다. 「육친의 장」은 실부와 백부 사이에서 이상이 느낀 양가적 감정이 나타나는 시로 「2인․1」「2인․2」와도 연결된다. 이상은 이 수필과 시에서 손가락이 잘려 나간 무식한 실부를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기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