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시작된다. 계절 변화에 따라 머뭇거림과 출발의 걸음걸이를 거듭하면서 나무가 나이테의 무늬를 만들고 그 자신의 결을 이루듯이, 사람살이도 마찬가지이다. 되돌아보는 `머뭇거림`이 없고서야 어찌 삶의 무늬가 그려지겠는가?
그러나 인문학이 위기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과학주의와 자본
인문학사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 이제 우리는 구체적 지역성을 보편적 세계성으로 가져가야 하듯이, 지역 속에 묻혀진 채 이어오지 못한 인문학적 자산을 오늘의 세계 현실에 비추어서 보편성으로 고양시켜 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문학은 전통과 현대, 안의 것과 바깥의 것의
Ⅰ. 개요
신자유주의는 강대국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제3세계 국가들 가운데 신자유주의를 시행하자고 먼저 주창한 국가가 있었던가? 신자유주의의 확산에 대해 강대국은 손해볼 이유도, 반대할 이유도 없다. 모든 국가가 하나의 시장에서 동등한 자격으로 상품, 노동, 자본을 거래할 때 일반적
과학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한국의 사회과학은 분석단위를 지구적 범위로 넓히되 당면의 국지적, 국가적 문제의 해결을 바탕에 두어야 하며, 인문학적 지평을 사회과학적 지평에 결합시켜야 하며, 우리의 전통적인 실천지향성을 되살려 정치적 현실에 바르게 개입하여 그 과제를 자기화하여야 할 것
전세계적 범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물결과 관련하여 현대인문사회과학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현대사회의 다원적 조류들, 즉 세계화, 지방화, 정보화, 민주화(democratization), 탈냉전체제의 등장, 시장경제의 전지구적 확산, 세계적 문화변형(cultural transformation), 탈물질주의(postmaterialism)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