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김사량’이라는 작가 혹은 인간에게 허락된 자리는 얼마 전까지 문단의 구석, 그늘지고 추운 자리뿐이었다. 일제시기에 문필활동을 했고 일본에서 등단했다는 이유로 그는 친일문학가라는 이름과, 월북했다는 이유로 월북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현대사에
② 이호철(탈향)
이호철은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실향민 작가’라는 호칭을 듣는다. 그것은 월남한 작가로서 이호철 자신이 실향민이며, 그의 작품 속에는 항상 실향민을 등장시키고 실향민 주인공이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가 한 관점으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또한 대부분 실
4. 감상 및 비평
4-1.「풍금이 있던 자리」
「풍금이 있던 자리」는 신경숙 특유의 문체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발휘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사랑하는 대상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지만 사실은 작중화자의 독백이라고 할 수 있다.
강물은…… 강물은, 늘……늘, 흐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문학에의 집념은 여전하였다. 그리하여 1925년에는 <창조>에 뒤이어 발간한 <영대>지에 그의 대표 단편 <감자>를 비롯하여 <명문> 등을 발표하는 등 오만과 재기를 과시하였다. <감자>나 <명문> 은 자연주의적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으로 평가되지만 1930년대의 작품 <광염 소나타>, <광
2. 염상섭과 채만식의 초기 현실 인식
(1)염상섭
1) 지식인의 내면탐구에 의한 주관적 현실 인식 : <표본실의 청개구리>
1920년대 조선의 현실은 3․1운동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세기말적인 절망의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장악하였고, 일제의 문화 정책은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족쇄가 되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