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춘향가>
먼저 신재효는 그 전에 작자·연대 미상으로 전해지던 <춘향가>를 창자(唱者)에 따라서 남창(男唱)·여창(女唱)·동창(童唱)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남창에 의해서만 불려지던 <춘향가>가 여성들과, 또 판소리를 배우는 아동들이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길이
왕비를 중심으로 한 세력으로 서울을 근거지로 삼고 있었다. 이들은 가문간의 결속력은 강했지만 성리학에 대한 인식 수준이 사림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시가와 문장 능력을 중요시했다. 이런 체질 때문에 이들은 재야 지식인들이 입국명분을 들고 공격해 올 때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
Ⅲ 조선전기 국문학의 흐름과 특징에 관한 개관
1. 조선전기의 국문학
1) 조선 전기 국문학의 개관
조선 전기의 문학이란, 조선조의 문학을 전, 후기로 나누었을 때, 조선 건국으로부터 임진란까지의 약 200년 간의 문학을 이른다. 조선 시대의 문학을 전 , 후기로 나누는 것은, 임진란을 경계로 하여
신재효의 작품활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전체 작품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 가능하리라 본다.
여기서는 신재효의 생애와 그가 판소리 사설을 자신의 가치관과 사고 방식에 맞추어 계산하면서 드러낸 그의 인식 및 현실 바판의식을 주로 살펴볼 것이다. 즉 작가의 어떤 의식의 의하여, 사설이 어떻게
인식했음이 틀림없다.
그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가 그가 다루었던 다양한 질료와 주제 면이다. 자기 시대와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걱정한 시조를 비롯하여 유배·애정·도덕·기행·유람·유흥·농사 그 밖의 것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눈길이 닿은 것은 모두 시조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