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동아시아 언어
‘동일한 언어의 사용’은 엄밀한 의미에서 민족의 성립 근거로 인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역사상 민족의 주거주 지역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았던 구성원들은 대개 같은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민족단위’는 ‘언어단위’와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
민족주의, 그리고 그 딜레마
동아시아에서 민족의 개념은 과연 언제부터 형성되었을까? 동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사적 의미에서도 근대적 의미의 민족주의를 논함에 있어 인류가 언제부터 종족적 유대감을 좀더 넓은 의미의 민족으로 개념화하기 시작했는지의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민족의 어원은
Ⅰ. 동아시아 문명
일본을 통해 civilization의 번역어로서의 ‘문명’을 수용해 중국에 널리 전파한 사람은 양계초였다. 그에게 이러한 문명관의 전환을 강제한 것은 1895년 청일전쟁 패배로 더욱 심각해진 망국의 위기의식이었으니 이제 중국은 천하의 중심이기는커녕 서구인으로부터 멸시당하고 금수
민족주의만큼 구성원간의 강력한 연대감을 손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이데올로기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지난 20세기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온갖 이데올로기가 발흥하고 충돌하며 또 소멸해 가는 이념의 경연장이었다. 20세기의 기나
3) 정치 참여의 하락
앞에서 논한 엘리트의 부패는 정치적 참여의 하락과 , 사회 경제권의 악화와 연관되어 있다. 민주화 이후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막론하고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의 정치적 무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대선의 경우 1987년 89.2%에서 2007년 63.0%로 떨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