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를 흔히 생활과 밀착되었느니, 또는 일상적이고 평범함 속에 아름다움을 찾는 경지라 한다. 문학작품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자연이다. 그 작품적 성격이 아무리 다양하고 복잡하더라도 인간과 자연이라는 범주를 뛰어넘지는 못한다. 물론 정치·사회·역사·종교·철학·사상 등에 관심을
Ⅰ. 고려시대 시조 배열부전 작품분석
昨過永明寺 어제 영명사를 지나다가
暫登浮碧樓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鞏月一片 성은 텅 빈 채로 달 한 조각 떠 있고
石老雲千秋 오래된 조천석 위에 천 년의 구름 흐르네.
麟馬去不汳 기린마는 떠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데,
天孫何處遊 천손은 지금 어
작품의 생성과 시가 미학을 이끌어냈다고 진단했다. 즉 여항문화 속에서 시조를 창작하고, 향유하는 다층의 층위가 존재하며 그것이 결국은 하나의 시조사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또한 18세기 경화사족과 가객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둔 논의들은 신경숙, 김용찬, 김용철 등에 의해서 이루어졌
1) 사대부의 강호문학
조선 전기의 시조문학은 사대부의 강호문학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강호문학이 15C부터 발달했던 것은 아니다. 15C에는 시조를 강호문학으로 발달시킬 작가계층이 없었으며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세력이 미약했다고 할 수 있다. 15C의 시조문학 작품 15C의 시조는 역사
1. 전기 시조 본고에서는 대체로 조선전기 시조문학은 15C~17C, 조선후기 시조문학은 18C~19C의 작품으로 보았다.
* 시조문학의 시대 구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정자는 ‘시조문학의 시대구분과 그 명칭에 대한 재조명’에서 시조문학의 시대구분과 그 명칭에 대한 연구사를 정리하